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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곳곳에서 연이어 땅꺼짐 사고가 발생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하수관과 도시철도 공사 현장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8월 서울 연이동에서 발생한 땅꺼짐 사고를 비롯해 부산 도시철도 공사 주변, 서울 동대문구, 인천 부평여갑 횡단보도 등 전국 주요 지역에서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부산 도시철도 사상 하단선 공사 현장에서는 3년 동안 16번이나 땅꺼짐이 발생하며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사고 발생 직후 추가 붕괴 위험을 우려하여 인근 주민 35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것은 노후화된 하수관입니다. 30년 이상 된 하수관은 잦은 붕괴와 균열로 인해 흙을 쓸어가면서 빈 공간을 형성하는 ‘시안폭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노후 하수관 검사 및 보수를 위한 총 4,800km에 달하는 노후 화수관 전수 조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부산시 역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안전 확보를 위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