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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한국인?" 자이니치 어느나라 사람입니까? [자이니치, 당신은 누구십니까 ①]
"일본인? 한국인?" 자이니치 어느나라 사람입니까? [자이니치, 당신은 누구십니까 ①]

"일본인? 한국인?" 자이니치 어느나라 사람입니까? [자이니치, 당신은 누구십니까 ①]

MBN News | 2025-08-16 12:14 | 0

광복 80주년을 맞아, 아직 일본에 남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국인, 즉 자이니치에 대한 심층적인 보도가 시작된다. 자이니치는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그 대다수는 경상도 출신이다. 100년이 지난 현재, 이들은 어느 나라 사람으로 분류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논쟁적인 주제이다.

1919년 운하 건설을 위해 조선인 5천명이 모여 이쿠노에 정착하면서 코리아 타운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이쿠노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많은 자이니치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당시 조선인들은 일본의 지배 하에 놓여 있었지만, 자치적인 공동체를 형성하며 생존을 모색했다. 6.25 전쟁 등으로 인해 일본에 남은 조선인들은 ‘올드커머 자이니츠’로 불리며, 그들의 정체성은 더욱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광복 직후, 자이니치들은 모두 조선국적이 인정받았다. 1947년 일본은 외국인 등록령을 시행하며 조선인을 ‘조선국’으로 지칭했고, 이는 행정 편의를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조선반도라는 지명을 국적으로 사용하면서, 자이니치들은 일종의 ‘무국적’ 상태에 놓였다. 사회보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었다.

1965년 한일 수교 이후, 조선적이라는 지명을 한국 국적으로 변경하는 운동이 일어났다. 많은 자이니치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일본으로 귀화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그러나 일부 자이니치들은 여전히 조선 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식민지 역사의 산물인 조선국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이니치들의 국적 문제는 단순한 행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식민지 역사의 상처와 그로 인한 정체성 혼란을 반영한다. 그들의 삶은 일본의 지배 하에서 겪어야 했던 고통과 희생, 그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선 노력으로 점철되어 왔다.

현재 조선 국적을 유지하는 자이니치들은 과거의 흔적을 간직한 채, 일본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들은 한국과 일본, 두 문화 사이에서 끊임없이 정체성을 고민해야 한다.

자이니치들의 삶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교훈을 제공한다.

자이니치들의 국적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를 넘어, 국가 간의 관계, 그리고 역사적 기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자이니치들의 삶은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다. 그들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더욱 평화롭고 상호 존중하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자이니치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잊혀진 역사를 기억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용기를 준다. 그들의 삶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